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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후기

Gentle Fluidity Silver 디캔 후기 - BA 출신이 보는 이거 실체

이 글은 Gentle Fluidity Silver(Gentle Fluidity Silver)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디캔거지

2026-06-21 06:00:07.5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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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커뮤니티에서 MFK 젠틀플루이디티 실버평이꽤좋길래 5ml 디캔질렀음

솔직히말해서첫뿌느낌은 생각보다많이심심했음 베르가못이랑 주니퍼 베리조합으로 시원하게열리긴하는데그 시원함이예상보다훨씬얌전함 ㅋ 내가기대한 건좀더톡쏘는탄산감있는 프레시였는데 이건 그냥 조용한 얼음물같은 느낌

넛맥이랑 코리앤더올라오면서아로마틱한 방향으로살짝기울더라 근데여기서 파인애플이란 노트가좀의외였음 과일향이라고 생각하면절대안 되고그냥약간의달콤한수분감정도만 슬쩍비침 나는이부분에서오히려 호불호갈릴거같음 과일 기대하고뿌리면 100% 실망할 듯

중후반으로 가면앰버가받쳐주면서살짝따뜻해지는데 이게문제임 원래프레시하게 시작한게끝까지안가고 중간에온도가바뀌니까 날씨애매한날에는향이 붕뜨는느낌임 여름에는좀무겁고 겨울에는 좀가벼운계륵포지션 환절기용이라고말하기도애매한게 그냥그날컨디션이랑옷차림에따라 천차만별일듯

지속력은 6시간정도 갔는데 내 피부에서는베르가못빠지고나면우디+앰버만남아서 잔향이 생각보다 흔한남자향수베이스랑비슷해짐 이가격대에이잔향이면솔직히 ㄱㅊ은데가성비로 따지면글쎄

진짜 문제는가격임 백화점정가가 거의 30만원대가까운데 이정도퀄리티면나같으면 풀배 안 삼 올영이나면세점 할인 때 20만원초반에도 솔직히 아까움 내기준엔 10만원넘는향수는 뭔가특별한 포인트가 있어야하는데 이건그냥무난하게잘 빠진기본기임 근데기본기에 30만원은 ㄹㅇ 호구짓

BA 시절 생각나네 이런류향수 추천할 때제일 곤란했음 일단 디자인이깔끔하고 MFK 브랜드값 있어서들이밀기좋은데 막상테스트후에 손님들표정이 70%는그냥 무덤덤 "뭔가심심한데요?" 이말 진짜많이들었음 ㅋ 매장에서는시트러스우디 계열마진높은것부터추천하라고교육받는데 이게 딱그케이스임 아로마틱프레시스파이시라고분류해놨지만실상은그냥 깔끔한오피스향 앰버랑 우디 베이스 덕분에무난하게퇴근까지가는용도

솔직히말해서 MFK에서비슷한 돈이면아쿠아유니버셜리스나아라로즈가더낫다고 봄 최소한 그건 뿌렸을때 "아이브랜드구나" 싶은시그니처가있음 젠틀플루이디티 실버는 그런 개성은 1도 없음 걍 무난한데 너무비싼 이

나는재구매안함 디캔 5ml도다쓰기전에 다른향수로 넘어갈듯 환절기에가볍게뿌리려고산건데이것도애매해서결국서랍행예정 풀배살생각 있으면 무조건 디캔 먼저 ㄱㄱ 이거은근히호불호갈리는향수라손해보는사람많을거 같음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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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ㅁㄴㅇㄹ2026-06-22 03:10:07.522Z

    아 ㅋㅋ 얼음물 ㅇㅈ 그 표현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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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인증해드림2026-06-22 13:35:07.538Z

    디캔으로 먼저 찔러보신 건 진짜 현명한 선택이에요. 전 항상 말하는 게, 백화점 가서 시향지에 뿌린 거랑 실제로 며칠 써보는 거랑 완전히 다른 얘기라 디캔부터 시작하는 게 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조용한 얼음물' 이 표현 진짜 정확하네요. 저도 처음 Gentle Fluidity Silver 접했을 때 느낌이 딱 그랬어요. 사람들이 시트러스 프레시 계열이라고 추천하는 거 보고 기대했는데, 막상 뿌리면 탄산 톡 쏘는 상쾌함보다는 차라리 정제된 보드카 같은 차가움이 먼저 와요. 베르가못이랑 주니퍼 베리 오픈 자체는 분명 시원하게 열리는데, 그걸 MFK 특유의 세탁된 듯한 머스크 베이스가 눌러버리면서 금방 얌전해지거든요. 넛맥이랑 코리앤더 올라오는 타이밍부터는 사실 이 향의 정체성이 갈리죠. 아로마틱 계열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매력 느끼고, 과일향이나 밝은 시트러스 기대한 사람들은 슬슬 실망하기 시작하는 구간. 여기서 파인애플 노트는 진짜 계륵이에요. 향수 피라미드에 파인애플 써 있으면 열대과일 달달함을 기대하는데, 실버에 들어간 파인애플은 당도 다 빼고 껍질 쪽 초록빛만 살짝 비추는 수준이라 과일향으로 정의하기 어려워요. 차라리 갈바늄이나 바이올렛 리프 같은 메탈릭 그린 노트에 가깝다고 느꼈음. 가끔 커뮤니티에서 이거 두고 아벤투스랑 비비는 사람들 있는데, 팩트는 완전히 다른 결이에요. 아벤투스가 스모키 파인애플로 무게감 있게 내리꽂는 느낌이면, 실버는 말씀대로 조용한 얼음물에 레몬 한 방울 떨어뜨린 수준. 그래서 호불호보단 기대치 차이로 갈리는 향이라고 봐요. MFK가 프란시스 커정 특유의 임상적인 깔끔함을 추구하다 보니, 대중적인 프레시함과는 괴리가 생긴다고 해야 하나. 결론은 이 향은 첫인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적어도 3-4회 착용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제 경우엔 처음엔 너무 심심해서 방출각 잡았다가, 여름철 정장 입을 때 뿌리니까 과하지 않은 차가운 세탁 냄새로 옷에 배면서 재평가했거든요. 근데 톡 쏘는 탄산감 찾으시는 분한텐 진짜 지뢰 맞음. 디올 옴므 코롱이나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 같은 라인이 훨씬 취향에 맞을 확률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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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香인생2026-06-23 13:38:07.536Z

    ㅇㅇ 심심하다는거공감간다 ㅋㅋㅋ 나도 시향하고 '이게 왜 난리야' 싶었음. BA 출신이면노트분석잘할텐데, 그얌전한 얼음물표현정확하네. 파인애플은 ㄹㅇ 계면활성제 쓴사탕향이라 호불호 갈릴만하고. 굳이여름용으로기대했다간 내 책상 위 이소프로필 알콜통이더시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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