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ㅋㅋ 이번에 지방시에서 새로 나온 레떵디 르파퓸 시향해봄 백화점에서 퇴근길에 잠깐 들렀다가 직원분이 막 뿌려주시길래 손목에 한 번 뿌려봄ㅇㅇ
처음 뿌리자마자 드는 느낌은
- 사과랑 배 과일향이 엄청 확 터짐
- 근데 그 뒤에 비터 아몬드가 같이 올라와서 엄청 달지도 안고 묘한 쌉싸름함이 있음
- 근데 이게 뭔가 알싸한 느낌이라기보다 걍 인공감도는 살구씨? 같은 느낌
아 ㅋㅋ 이거 첫향만 맡으면 ㄹㅇ 달달구리 과일사탕인데 뭔가 뒷맛이 묘하게 텁텁함 그리고 10분쯤 지나니까 자스민이랑 튜베로즈 하얀 꽃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와 이거 진짜 사람 체질 많이 타겠다 내 피부에서는 자스민이 너무 확 올라와서 오히려 비릿하게 느껴졌음 튜베로즈가 원래 좀 꽉 차는 느낌이라 그런지 꽃향이 무거움 겨울에 뿌렸는데도 코 끝에 남는 잔향이 꽤 오래가더라
미모사 노트 있는 거 보고 좀 파우더리하게 풀릴 줄 알았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묵직하게 깔림 향수 이름에 르파퓸 붙은 게 괜히 붙은 게 아닌듯 ㅇㅇ
지속력은 인정함 퇴근하고 저녁 먹고 집 와서 씻을 때까지 손목에 남아있었음 대신 확산력이 생각보다 쌔서 카페 같은 데서 뿌리면 옆자리 눈치 보일 거 같음 아 ㅋㅋ 이거 교내에서 뿌리면 강의실 앞뒤로 민폐 확정임 특히 꽃향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바로 반응 올 거 같은 느낌
근데 이게 앰버 베이스가 은은하게 깔려서 나중엔 좀 부드럽게 변하긴 하는데 내 취향엔 걍 여성향 끝판왕이라 20대 초반 남자가 뿌기엔 좀 오바임 아니 내가 아직 플로럴 무거운 거 소화할 나이가 아닌가봄 ㅠ
시향 후기 유튜브 보니까 다들 여성스럽고 우아하다고 극찬하던데 솔직히 말해서 개취 존나 갈린다 나는 걍 블루드샤넬이나 한 번 더 뿌리고 말란다 꽃향 좋아하는 사람도 르파퓸 말고 오리지널 레떵디가 더 낫지 안을까 싶음 르파퓸은 ㄹㅇ 꽃향이 무거워서 부담스러움
2025년 신상이라길래 궁금해서 시향해봤는데 디캔 살 생각은 없고 걍 시향카드나 하나 더 받을걸 후회중임 ㅋㅋ 손목에 뿌린 거 계속 맡다가 중간에 살짝 머리 아팠음 은은하면 모를까 이거 확산력이랑 지속력이 생각보다 좋아서 향에 예민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할 듯
결론 - 프루티 플로럴 찾는 사람한테는 ㄱㅊ을지도? 근데 남자 혼자 쓸 거면 비추임 꽃향 무거운 거 못 견디면 첫 시향 때 손등에만 살짝 뿌려보셈 나는 팔뚝까지 번졌다가 하루종일 꽃밭에 갇힌 느낌이었음 ㅇㅇ 디올 소바주 첫 입문했을 때 그 깔끔한 맛이랑은 완전 정반대라 내 코엔 좀 과했나봄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