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테스트하고 반해서 중고로 겨우 구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돈 버린 셈이에요. 팩트는 이 향, 제대로 된 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여름에 뿌렸다가 카다멈이랑 클로브가 달궈진 가죽마냥 올라와서 진짜 머리 아팠거든요. 겨울에 극복해보려고 했는데, 중반 넘어가면서 제라늄이 괜히 꼬이면서 약간 수의사 진료실에서 맡던 소독약 비릿한 가죽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베르가못으로 살짝 비틀어봤지만 결국 우드 베이스 깔리기 전에 호흡기 털릴 뻔. 호불호 심한 건 인정하는데, 저한텐 신체 거부 반응까지 온 실패담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