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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자라 Classics 9.0, 가격 말곤 안 닮은 빈티지 드레서 냄새

이 글은 Classics 9.0(Classics 9.0)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8-22 09:42:07.2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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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놈 자취방 화장대에 놀러갔다가 처음 만졌는데, 시향지 없이 그냥 손목에 한 방 뿌렸다가 낭패 봤어요. 베르가못이랑 카다멈이 확 올라오는데 그 뒤를 라벤더 비누향이 아주 전투적으로 덮쳐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오리스와 베티버가 분명히 깔리긴 하는데, 이게 따뜻한 스파이시한 방향이 아니라 장롱 속 나프탈렌 냄새 비스무리하게 느껴져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만한 포인트더군요. 팩트는, 2020년 출시에 이 가격이면 구성은 준수하다 쳐도, 절대 흔한 남자 향수 기대하고 지르면 안 됩니다. 착각하게 만드는 베르가못 오프닝 탓에 데이트용으로 뿌렸다가 중후반에 '할아버지 서랍장' 소리 들을 확률 80퍼 이상. 결론은 2만 원대에서 이 정도 올드스쿨 오리엔탈 우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인 물건.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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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지갑은텅장2026-08-22 13:53:44.481Z

    아 이거 예전에백화점 입점했을 때 호기심에 한 번 뿌려보고 당황했던기억 나네요... 저는 라벤더 비누향이라고 하셨는데 전 그게 좀 곰팡이핀 빈티지 책 냄새 같았거든요? ㅎㅎ 아니 진짜 장롱 속에 넣어둔 할머니 옛날 핸드크림 꺼낸 느낌이랄까, 향수라기보단 그냥 오래된 가구 냄새... 베티버랑오리스가분명히 들어갔는데 저 조합이 왜 이렇게 퀘퀘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당. 전 특히 30분쯤 지나니까 알데하이드 계열인지 그 비눗물 마른 타월 냄새 비스무리한게 올라오면서 진짜 호흡 곤란 올 뻔함 ㅠㅠ 근데 솔직히자라 향수는 가격 생각하면 이런 거에 큰 의미 두면 안 되는 것 같아요저도 작년에 레드템플릿? 그거 세일한다고 집었는데 초반 10분은 진짜 딥티크탐다오 짭같아서 신났는데 30분 뒤에 알코올 냄새 밖에 안 남아서 바로 당근행... 이번 클래식 9.0도 그냥 패키지랑 초반 5초 보고 사는 거 아니면 비추입니다 ㅠㅠ 동생분한테도 살짝 귀띔해드리세요... 이거 뿌리고 출근하면 옆자리 분이 구청 민원실냄새 난다고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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