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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가을인데 묵직한 우디 찾다가 이거 시향한 후기

이 글은 Neroli Essence(Neroli Essenc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출근길지옥철

2026-09-16 03:45:55.39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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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져서 슬슬 묵직한 우디나 스파이시 계열로 갈아타야 하나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우연히 백화점 지나가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신상 나왔다길래 호기심에 시향해봤어요. Neroli Essence라는 2026년 출시작이더라구요.

  • 첫 노트는 솔직히 제 취향에 꽤 가까웠어요. 진저가 생각보다 선명하게 올라와서 톡 쏘는 느낌에 만다린이 섞이니까 초반 싱그러움이 꽤 생기 있게 다가왔어요. 그린 티 특유의 약간 떫으면서도 투명한 느낌도 좋았고요. 여기까지는 오 이거 영업용으로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15분쯤 지나서였어요.

  • 미모사랑 네롤리가 본격적으로 올라오면서 화이트 플로럴이 확 튀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화이트 플로럴 계열이랑 잘 안 맞는 편이라 그런지, 이때부터 머리가 살짝 지끈거리기 시작했어요. 영업 뛸 때는 상대방한테 향이 어떻게 인식될지도 중요한데, 제 기준에 이건 좀 부담스러운 꽃내였어요. 고객 미팅할 때 이거 뿌리고 갔다간 민폐 확정이죠.

  • 머스크랑 네롤리가 베이스에 깔린다는 건 알고 시향한 건데, 막상 잔향 단계에서도 화이트 플로럴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계속 맴돌더라구요. 제가 예상한 건 묵직한 머스크 중심에 살짝 꽃내가 감도는 그림이었는데, 실제로는 거꾸로였네요. 지속력은 5~6시간 정도 체감했는데, 이 정도면 영업용으로는 부담스러운 향이 오래 남는 셈이라 더 별로였고요.

  • 그나마 건질 만했던 건 초반 10분 정도의 진저-그린 티 조합이었어요. 이 구간만 보면 나름 세련된 시트러스 그린이라 데일리로 무난하게 쓸 수 있을 법도 했는데, 뒤에 오는 미모사 파트가 너무 제 취향에서 벗어나서 결국 구매는 접었어요. 가을용으로 좀 더 묵직한 우디나 시프레 계열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거랑 방향성이 아예 다르니 시향할 때 각오하고 하셔야 할 거예요.

  • 정리하자면, 화이트 플로럴에 거부감 없으신 분들은 꽤 괜찮게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요. 특히 네롤리 특유의 살짝 비누향 섞인 클린함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잘 맞을 거고요. 근데 저처럼 영업용 무난템 위주로 쓰는 사람한텐 좀 위험한 선택이네요. 무엇보다 지하철 출근길에 이런 화이트 플로럴 진한 거 뿌리고 온 사람 보면 제가 다 눈치 보이더라구요, 향이라는 게 결국 같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냐가 중요하니까요. 결론은 저는 패스, 묵직한 우디 찾던 발걸음은 다시 디올 소바주나 블루드샤넬 쪽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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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통카빈조아2026-09-17 14:04:55.368Z

    ㅇㅇ 나르시소네롤리에센스나도며칠전에 시향했는데초반진저톡쏘는거 ㄹㅇ 맛있더라근데나는좀지나니까체리비슷한 단내올라오던데너는 어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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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병말기2026-09-18 00:46:55.414Z

    저도 초반 진저 싱그러움은 진짜 괜찮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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