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세이지 시원하게 터지길래 홀렸는데 앰버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깜놀... 결국 묘하게 올드해지는이패턴 낯이 익어서 더 서글픔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이 글은 Les Parfums Mythiques - Xeryus(Les Parfums Mythiques - Xeryus)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지갑은텅장
2026-08-10 10:37:45.323Z
바질·세이지 시원하게 터지길래 홀렸는데 앰버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깜놀... 결국 묘하게 올드해지는이패턴 낯이 익어서 더 서글픔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저도 이 녀석 풀배로 질렀다가 비슷한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습니다. 바질과 세이지가 만드는 서늘한 탑노트에 홀리기 쉽던데, 체온에 닿으면 앰버와 오크모스 계열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90년대 포레스트 계열로 치우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향을 두고 혼자 '굿노트 향'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왠지 모르게 오래된 다이어리나 책갈피에서 나는 고풍스러운 앰버 향이 떠올랐거든요. 건조한 가죽 노트까지 느껴지는 날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만 이 향수, 지금 같은 초여름보단 초가을 쯤 서늘해질 때 한 번 더 테스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저도 그 시즌에는 의외로 쓸 만하다고 느꼈어요. :)
↳ 풀배컬렉터J에게
아 진짜 이거 완전 공감이요 ㅠㅠ 저도 바질세이지에 홀려서 완전 서머프레쉬인 줄 알았는데 체온에서 앰버 올라오는 순간 얼굴 찌푸려지더라구요. 90년대 아빠 차에 있던 방향제 느낌 딱 나서 혼란... 오크모스 계열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여름엔 못 뿌리고 그냥 제습기 틀어놓은 장마철에나 가끔 꺼내요 ㅎㅎ 요즘 트렌드에 비해 확실히 올드한 느낌이라 데일리로는 무리였어요
아... 이거완전 제얘기네요ㅠㅠ 여름 향 고를 때마다 시원한 허브에 홀렸다가 나중에 앰버나 머스크가 올라오면서 갑자기 묵직해지는 패턴, 저도 겪어서너무 낯익어요. 바질이랑 세이지 조합은 진짜 첫 스프레이 때는 냉장고 열어놓은것처럼 싱그럽잖아요. 근데 그런향일수록 미들부터 베이스 넘어갈 때 애매한 구간이꼭 있더라구요. 특히앰버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오면 그 특유의 동물성 따뜻함이 여름에 좀 부담스러워지구요. 저도몇년 전에르라보베르가못 22인가그런 라인에 홀려서질렀다가 나중에 베티버랑 앰버가 너무 빨리 올라와서결국 서랍행... 여름엔 그냥 깔끔한 시트러스로 가야하나 싶다가도 허브계열은 또 포기 못하겠더라구요ㅠ 근데묘하게 올드해진다는 느낌, 저는그게 오히려 나쁘지만은 않더라구요. 요즘 달달한 여름 향들에 비하면 차라리 그런 올드한 품위가 낫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본인 취향이랑 안 맞으면 말짱 도루묵이지만요. 다음엔 시트러스랑 허브 조합으로 가시는 건 어떨까요? 앰버 없는 라인으로요.
아 ㅋㅋㅋ 나도 이 패턴에 당한 적 있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