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나온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L'Eau For Her, 플로럴 우디 머스크 계열이라 해서 궁금해 시향해봤어요. 시클라멘, 자스민, 피오니에 은방울꽃과 로즈가 더해진 구성이고, 주요 어코드도 화이트 플로럴·프레시·플로럴 쪽이네요.
첫인상은 묵직하기보다는 산뜻한꽃향기에 가까웠어요. 자스민이나 로즈가 도드라지는 진한 플로럴을 생각하면조금 심심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는 달달한 향이 오래 남으면 머리가 아픈 편인데, 이 향은 그쪽으로 기울지 않아부담은 덜했어요. 다만 제가 좋아하는코코마드모아젤처럼 존재감이 또렷한 향을 기대하면아쉬울수 있겠네요.
요즘은 가을이라 우디나시프레처럼 무게감 있는 향을 찾게 되는데, 이건 계절에 맞춰 고르는 향이라기보다가볍게 꽃향기 내고 싶은 날에더 어울릴 것같아요. 클래식한 플로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맡아보셔도 좋겠어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