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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2008년의 로즈, 그리고 2025년의 후회

이 글은 Rock'n Rose Pret-A-Porter(Rock'n Rose Pret-A-Porter)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7-01 03:47:07.5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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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노트가 중심이라는 소개와 달리, 제 코에는 오프닝부터 베르가못과 카시스가 치고 올라오는 그린 노트가 훨씬 강하게 박혔습니다. 여기까지는 현대적인 플로럴 그린으로 꽤 산뜻하다고 느꼈는데, 문제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찾아온 파우더리와 바닐라의 무게감이었어요. 가드니아와 은방울꽃이 이끌어야 할 로즈의 중심이 바닐라의 단맛과 파우더리함에 잠식당하면서, 마치 오래된 화장품 냄새로 변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8년에 출시된 향수 특유의 묵직한 베이스가 2025년 현재의 코에는 상당히 부담스럽게 다가왔고, 결국 두통이 와서 손목을 씻어내야 했습니다. 수집용으로도, 실착용으로도 저에게는 명확한 실패담으로 남을 향이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2

  • 향수는취미2026-07-01 15:11:07.540Z

    향수에 로즈를 기대하고 입문했을 때 바닐라와 파우더리가 덮쳐오는 그 당혹스러움, 정말 잘 압니다. 오래된 화장품 냄새라는 표현이 정확하네요. 가드니아가 원래 약간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꽃이라, 거기에 은방울꽃의 서늘함이 바닐라 단맛을 만나면 한층 더 낡은 인상으로 치닫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아마 바닐라의 질감 자체가 버터리하거나 왁시한 계열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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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린맘2026-07-02 22:23:25.770Z

    아... 이 글 읽으면서 계속고개 끄덕였네요. 진짜 제가 2008년에 느꼈던 그 느낌이랑 너무비슷해서깜짝 놀랐어요. 저도 그때 백화점에서이 향처음맡아보고 "오, 이거 좀 다르다" 싶었거든요. 오프닝에서확 치고 올라오는 그린 노트가 상큼해서괜찮다 싶었는데, 10분 지나니까 갑자기 파우더리함이덮쳐오면서... 그때 딱 이 표현이 생각났어요. "할머니 화장대 냄새 같다"고. 지금 생각하면 죄송한표현이지만 그만큼 올드하게 느껴졌다는거죠. 사실 로즈 노트기대하고 갔던 저로서는 배신감도 좀 있었어요. 왜냐면 진짜 로즈는 거의 실종되고 바닐라랑 파우더만남더라구요. 가드니아나 은방울꽃 같은섬세한 플로럴이 살아나야 하는데 다 눌려버려서 그냥 묵직한 가루냄새만 코에감도는 게... 아, 그때 진짜 실망했네요. 저는 솔직히 겔랑이나 샤넬 플로럴에서 보여주는 그런우아한 로즈를 기대했거든요. 제가 코코마드모아젤 정말 좋아하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로즈랑패출리의 조화 같은 걸 생각하고갔더니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버려서... 물론 취향 차이니까 누군가는 이무게감이 좋을 수도 있겠죠. 근데 적어도 로즈 향수라고 홍보할 건아니라고 봐요. 근데 글쓴이님말처럼 2025년에 다시맡아보면 또 다르게 느껴질까요? 40대 중반이 된 지금은 파우더리 계열이 싫지않아서... 예전엔 진짜 싫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클래식한 화장품 향이 정겹게 느껴질 때도 있더라구요. 나이 들면 코도 늙나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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