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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디올 어딕트 2, 2005년의 기억을 너무 믿었나 봅니다

이 글은 Addict 2(Addict 2)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8-10 14:01:56.34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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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출시 당시 면세점에서 테스트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들였던 향인데, 최근에 중고 장터에서 미개봉 구품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서 뿌려보니 프리지아와 은방울꽃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비눗물 같은 플로럴이 제 기억보다 훨씬 강하게 올라오고, 베르가못과 자몽으로 포장된 시트러스는 10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흩어지더군요. 30대 후반 지금의 피부에선 로터스 특유의 묽고 차가운 수생향만 덩그러니 남아서, 결국 아내에게 넘겼습니다. 향수는 시간을 비켜가지 못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 구품 미개봉이라도 변질을 완전히 피할 순 없는 모양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3

댓글 4

  • 향수는취미2026-08-11 09:00:51.045Z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글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 향수들 특유의 그 비눗물 같은 플로럴, 기억 속에선 은은하고 우아하게 남아 있는데 막상 다시 만나면 꽤 직설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아마 그때와 지금의 피부 상태나 체온이 달라진 탓도 있을 거고, 무엇보다 향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게 가장 큰 이유일 거예요. 추억 보정이라는 게 참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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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지옥철2026-08-11 09:29:51.045Z

    아, 이거 전에 백화점에서 테스트하고 제 기억 속 그 향이 맞나 싶어 몇 번이고 다시 맡아봤던 기억 나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옛날 그 향" 찾으려다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2005년이면 거의 20년 전인데, 그때 기억은 보정되기 마련이더라고요. 중고 구품 미개봉이라도 보관 환경 따라 변질 가능성도 배제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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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퓸덕질2026-08-12 03:02:02.065Z

    아 ㅠㅠㅠ 이거 진짜 공감된다... 저도 옛날에 좋아했던 향 다시 만나면 기억이랑 너무 달라서 당황할 때 많더라고요. 특히 2005년이면 거의 20년 된 향인데 보관 상태도 변수였을 거고, 무엇보다 우리 피부랑 코가 그때랑 똑같을 리가 없죠 ㅎㅎ 비눗물 플로럴은 진짜 호불호 갈리는 포인트인데 기억 속에선 필터링됐나 보네요. 그래도 미개봉 구품 발견했다는 그 설렘은 부럽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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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루2026-08-12 10:07:06.524Z

    ㅋㅋㅋㅋ 2005년이면벌써 20년다돼가는데미개봉이어도변질됐을가능성 높지않나에반데그시절향수들변한알콜냄새에 앞향다날아가고베이스만쳐진하게남는경우많던데돈아까워 ㄹㅈㄷ 근데프사궁금하네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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