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슬 선선해져서 묵직한 우디 스파이시 계열 땡기잖아요. 그래서 직구로 라타파 신상 Attar Haakem 들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실패한 듯요 ㅋㅋ 첫 스프레이 뿌리자마자 로즈마리랑 스파이스가 엄청 날카롭게 올라오더라고요. 이때까진 '오, 독특한데?' 했거든요. 근데 30분쯤 지나니까 파출리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축축한 흙냄새로 변해버림... 이거 은은하게 깔리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흙을 뒤집어쓴 느낌이에요 ㅎㅎ 지속력은 6시간 넘게 가는데, 그게 더 고문이었음. 가을 갬성 살리려고 덤볐다가 오히려 이불 속 습기 쩌는 곰팡이향 맡는 기분이라 바로 중고로 보냈어요. 우디파 좋아하는 분들도 이건 좀 호불호 극단적으로 갈릴 향 같더라고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