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서 두 번 시향, 결국 질렀다가 보름 만에 장터로 보낸 실패담이요. 결론은 이 향 오리엔탈도 푸제르도 아니고 그냥 절간이에요. 팔로 산토랑 인센스가 얼마나 쎄길래 밀크랑 자스민 삼박이란 놈들은 소풍 갔는지 코 박고 들이대야 겨우 낌새만 납니다. 초반 베르가못은 10분 컷, 그 후론 핑크페퍼 살짝 섞인 나무 태우는 내음만 오후 내내 이어져서 사무실에선 민폐였네요. 가격 생각하면 디캔도 아깝단 생각 들 정도로 호불호 극단적이라, 이거 살 돈이면 무조건 본품 시향을 길게 하시라 말리고 싶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