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요즘 더워지니까 아쿠아 계열 땡기더라 아디지오 다 떨어져가서 뭐 살까 하다가 중고나라에서 라이한 퍼시픽 오라 디캔 5천원에 올라온거 업어옴 출시 2025년이면 거의 신상인데 벌써 중고로 풀리길래 호기심 개쩔어서 걍 샀음
처음 뿌렸을때 느낌이 베르가못이랑 만다린이 확 터지면서 민트가 살짝 얼얼하게 올라오더라 아 이거 ㄱㅊ? 시원하고 좋은데? 싶었는데 10분 지나니까 블랙커런트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함
근데 이 블랙커런트가 문제임 난 시트러스 쭉 가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달달한 베리향이 확 깔리니까 뭔가 애매해지더라 아쿠아 계열인데 중간에 과일주스 쏟은 느낌?
그리고 코리앤더가 좀 거슬렸음 향신료 노트가 은근 쎄서 그린노트랑 섞이니까 처음에는 시원하게 시작했는데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 난 이런 허브 아로마틱 계열이 좀 호불호 갈리더라
디올 소바주 초반 그 상큼 터지는 느낌 생각하고 샀다가 중반 넘어가면서 뭔가 풀냄새나는 남자 화장품 냄새로 변해서 식겁함 아니 시트론이랑 민트 조합은 진짜 여름에 딱인데 왜 굳이 코리앤더랑 블랙커런트를 넣었는지 모르겠네
지속력은 생각보다 긴 편임 팔목에 한번 뿌렸는데 5시간은 가더라 근데 잔향이 좀 싸구려스러운 그린노트만 남아서 솔직히 후반부는 별로였음
교내에서 뿌리기엔 좀 애매할듯 강의실에서 이 향 퍼지면 은근 부담스러울거같음 처음엔 시원해서 괜찮은데 중반부터 묵직해져서 여름에 뿌리기엔 약간 무게감 있음
결론은 시트러스 아쿠아 찾는 사람한테는 비추 차라리 아디지오 리필이나 살걸 그랬음 아님 블루드샤넬 디캔 더 쟁여둘걸 ㅋㅋ 가격이 싸서 망정이지 풀배 샀으면 후회했을듯
혹시 라이한 아사드 써본사람 있음? 아사드가 그나마 괜찮다던데 퍼시픽 오라 망하고나니까 아사드도 손이 안가네 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