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향수 후기

오랜만에 꺼내 본 뮈글러 Angel Intimate Star

이 글은 Angel Intimate Star(Angel Intimate Star)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올드스쿨겔랑

2026-08-05 01:29:49.120Z

496

아내가 2009년 면세점에서 사다 준 것을 오늘 우연히 서랍 정리하다 꺼냈습니다. Angel 오리지널의 그 강렬한 파촴력을 조금 누그러뜨린 버전이라 기대했는데, 처음 뿌렸을 때 베르가못과 만다린이 아닌 블랙베리의 탁하고 과장된 단맛이 확 끼쳐서 움찔했습니다. 여름날 시도했다가 실내에서 머리가 좀 지끈거려서 바로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닐라와 우디가 깔리며 안정되는 중후반부는 꽤 견딜 만해지기는 하는데, 초중반의 인공적인 레드 베리와 시클라멘의 조합은 정통 오리엔탈을 기대한 제겐 꽤 이질적으로 다가왔지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6

  • 디캔거지2026-08-05 02:59:01.092Z

    뮈글러엔젤은원본도그렇고이쪽 계열은항상첫빠따가관문임 ㅋㅋ 블랙베리 저 돌진하는탁한단맛 ㄹㅇ 사람모가지잡는맛이라나도매장에저시리즈시향용 들어올때마다테스터 앞에서움찔한기억 남ㅋㅋ 근데중후반부는말씀대로 바닐라 깔리면서얌전해져서차라리디캔으로 옷자락에 묻혀놓는용도면 쓸만하다생각함

    0
  • 야라가성비甲2026-08-05 09:29:14.596Z

    오쉣 ㅋㅋ 나도 엔젤 오리지널한번무료시향해보고바로기겁함 ㄷㄷ 그 악명높은파촴력혈육버전인데도앞단탁한블랙베리과당 폭격이면실화냐 여름에시도했다가머리지끈거리는거완전공감간다진짜이런계열은 뿌리고냅다택시타면기사님이에어컨 세게틀어줄 맛이지 근데중후반에 바닐라우디깔리면서안정되는거면뮈글러특유의 그집착적 베이스는어디 안가나보네 ㅋㅋ 이런 애매한애들은 풀배는언감생심이고디캔 5ml짜리로가끔 꺼내서추운날혼자취향저격하는맛으로 쓰는게 ㄹㅇ 가성비임 그돈으로라타파야라 2병뽑으면 데이트 5번은 칭찬들음

    5
  • 출근길지옥철2026-08-06 07:36:34.585Z

    ↳ 야라가성비甲에게

    와, 이거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2009년이면 거의 15년 전 물건인데 아내분이 사다 주셨다는 건 왠지 마음 한켠에 묵혀두기 아까웠겠어요. 근데 그 마음이랑 별개로 이 향은 저도 영업 뛰기 전에 잠깐 써봤다가 바로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블랙베리 탁한 단맛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완전히 동감이에요. 저는 이거 첫 스프레이에 무슨 탄산 빠진 콜라에 과일 시럽 섞은 느낌이라 여름에 도저히 못 뿌리겠더라구요. 뮈글러 특유의 그 집요한 바닐라랑 우디가 버티는 건 아는데, 초중반 그 달고 퀘퀘한 페이즈를 참을 자신이 없네요. 영업차 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향 풍기면 거래처 분들 표정 관리하시느라 고생하실 거 뻔하고, 그런 의미에서 전 별로더라구요.

    2
  • 해린맘2026-08-07 02:48:08.840Z

    맞아요, 저도 Angel 오리지널한 번 시향했다가 파출리랑 그 달달함에 머리가 지끈거려서 바로 접었던 기억 나네요. 그나마 Intimate은 좀 누그러진 거라 해도, 초반 블랙베리 터질 때 그 탁한 단맛이 확 올라오면 진짜 숨 막히더라구요. 바닐라·우디로 가라앉고 나서야 겨우 숨통 트이는 느낌.

    3
  • 퍼퓸덕질2026-08-07 02:53:08.840Z

    아 ㅠㅠ 이거 진짜 공감된다... 나도 엔젤 오리지널은 뿌리고 택시 탔다가 기사님이 창문 내리셨던 트라우마 있어서 ㅋㅋㅋㅋ 그나마 인티메이트 스타가 좀 순해졌다길래 시향 해봤는데 블랙베리 그 탁한 단맛이 초반에 진짜 확 끼치더라. 나는 원래 달달한 향 좋아하는데 이건 그냥 달다 못해 머리 띵하게 하는 그런 달기였음... 근데 글쓴님 말대로 중후반부에 바닐라랑 우디 깔리면서 좀 살만해지는 느낌은 나도 동의 ㅎㅎ 그래도 여름에는 절대 못 뿌릴 향이야 이거

    4
  • 강남언니2026-08-07 05:46:29.065Z

    아... 저도 이거 완전 기대했다가 똑같은 이유로 손절했어요 ㅋㅋ 진짜 오리지널 엔젤은 그 특유의 파쵸리+코코아 조합이 중독성이라 이 라인도 좀 더 부드럽게 나왔겠다 싶었는데, 첫 분사에서 블랙베리 쨍한 단맛이 진짜 인위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면세점에서 시향하고 '으응?' 했다가 나중에 다시 뿌려봐도 그 찐득한 시럽 같은 느낌이 머릿속을 때리는 거 있잖아요 ㅠ 중후반부는 나름 괜찮은데 초반을 견디기가 힘들어서 저도 서랍에 모셔뒀다가 그냥 보냈네요. 아내분이 사주신 거라 애착은 가실 텐데...

    4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꺼내 본 뮈글러 Angel Intimate Star | Angel Intimate Star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