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향수 후기

자라 애호가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또 실패했습니다

이 글은 EAU/02 Tanto Amore(EAU/02 Tanto Amor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6-29 07:22:07.558Z

206

자라에서 심심풀이 삼아 구매했다가 다시 한 번 후회하게 되었네요. 올리브영에서 약 79,000원에 구매한 EAU/02 Tanto Amore인데, 개인적으로 자라 향수는 가격 대비 놀라운 성능을 보여줄 때가 간혹 있어서 호기심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첫 분사에서는 블러드 오렌지와 카다멈이 섞이며 꽤 신선한 아로마틱 스파이시로 열리는데, 사실 이 지점까지는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항상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탑노트가 채 15분을 버티지 못하고 라벤더와 페퍼로 넘어가면서 원래 의도했을 우디한 무게감은 온데간데없이 약국 냄새 비슷한 알싸함만 남습니다. 피부에선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함이 지나치게 튀어서 마치 공중화장실 방향제를 연상시키는 불쾌한 잔향으로 마무리되었고, 결국 두통이 와서 퇴근 후 바로 샤워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자라는 탑노트만 화려하고 나머지는 속 빈 강정"이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 제품도 그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네요.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6

  • 지갑은텅장2026-06-29 09:23:07.547Z

    아... 저도 이거 완전 공감되는데요 ㅠㅠ 저는 첫 분사에서 느낀 그 '신선한 아로마틱'도 사실 5분 못 가더라고요. 톱노트 빠지고 나니까 갑자기 인공적인 머스크랑 싸구려 사탕냄새 비슷한 게 올라와서 식겁했어요. 가끔 자라 향수 중에 가격 대비 진짜 괜찮은 게 있긴 한데 이건 아니었... 코 끝에 계속맴도는 그 화학적인 단내가 데일리로는 절대 무리겠다 싶어서 결국 중고로 보냈습니다 ㅎㅎ 저도 또 지름...

    3
  • 디캔거지2026-06-29 10:49:07.539Z

    ㅇㅈ 자라 향수는진짜복불복심함 ㅋ 나도 BA때 자라 리뷰엄청썼는데 가성비 터지는 애들은 3만원대에서도 6시간 가는놈들있고 반대로 8만원 넘어도이게뭐지 싶은 애들수두룩함 EAU/02는 솔직히말해서 향자체는 ㄱㅊ은데베이스가너무싸구려라디캔으로도 아까울정도임 ㅋㅋ 특히 자라향수는지속력이 아니라잔향의질이문제인데몽블랑레전드나루이비통두프 첨부터노리고 만든티가 확나면서베이스갈수록가관임 ㄹㅇ 8만원이면 라타파 프리미엄급 디캔 30ml 사고도 남음

    5
  • 시향만100번2026-06-29 11:39:07.543Z

    지갑은텅장에게

    먼저 기본 구조부터가 ss급 향수 따라가기엔 무리수임 ㅋㅋ

    5
  • 정품인증해드림2026-06-30 03:28:07.538Z

    자라 향수 진짜 간혹 가성비 폭발하는 제품 나올 때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첫인상만 좋고 무너지는 패턴이죠. 팩트는 자라 베이스가 대부분 싸구려 머스크나 앰브록산 도배라 시간 지날수록 인위적인 느낌 배겨내기 힘들어요. 저도 작년에 블랙 프라이데이 때 세 개 샀다가 전부 방출했습니다. 올리브영에서 79,000원이면 차라리 메종 마르지엘라 미니어처나 디올 옴므 스포츠 30ml 중고 미개봉 노려보는 게 낫더라구요. 결론은 자라는 옷만 사야 한다는 제 오랜 신념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갑니다.

    2
  • 리뷰는팩트2026-06-30 12:56:07.536Z

    그 돈이면 디올 옴므 인텐스 30미리나 아틀리에 데 오르 미니어처 살걸 79,000원 자라 치곤 프리미엄 라인인데 부향률 2.8 수준임 팩트 체크해봄 블러드 오렌지 22분 컷 카다멈은 35분부터 코 희미해지고 그 이후는 걍 알코올 기운만 남네 ㄹㅇ 가격 대비 3배 비싼데 데이터는 오히려 역주행

    2
  • 오늘은뭐뿌리지2026-06-30 16:32:07.538Z

    지갑은텅장에게

    ㅋㅋㅋㅋ 자 이게 그 유명한 자라 로또지 ㅠㅠㅠ 가끔 대박이 터져서 진짜 제정신 못 차리게 만드니까 문제임 암튼 근데 나는 윗댓 말처럼 '인공적인 머스크랑 싸구려 사탕냄새' 그 부분이 오히려 이 향수의 유일한 반전 매력이라 생각함 ㅋㅋㅋ 톱노트 빠지는 순간 확 깔리는 그 달달한 게 무슨 약간 루 바르바리오 레드 느낌이었어 나는 솔직히 그게 싸구려 사탕이 아니라 일부러 저렴하게 재현한 캐러멜라이즈드 앰버 계열 같은데 물론 자라가 톱노트랑 미들 베이스 전개가 개판인 건 ㅇㅈ하는데 이건 그냥 애초에 기대치를 확 낮춰놓고 뿌리면 또 쓸만한 이상한 구석이 있더라 ㅋㅋㅋ 속옷이나 티셔츠 안쪽에 살짝 뿌려놓는 용도로는 ㄱㅊ했음

    5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라 애호가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또 실패했습니다 | EAU/02 Tanto Amore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