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백화점 가서 아쿠아 디 파르마 사쿠라 EDP 시향해봤는데 이름이랑 향이 너무 달라서 놀랐어요 ㅋㅋㅋ 벚꽃이라고 해서 은은하고 몽환적인 플로럴 생각했는데 첫 뿌리자마자 칼라브리안 베르가못이랑 옐로우 만다린이 진짜 톡 쏘면서 확 터지더라구요. 핑크페퍼의 톡 쏘는 느낌도 같이 와서 오프닝 자체가 완전 프레시한 시트러스예요. 한 시간쯤 지나니까 체리 블로섬이랑 자스민이 살짝 올라오긴 하는데 제 피부에서는 머스크가 너무 강하게 남아서 플로럴은 금방 묻혀버렸어요ㅠㅠ 잔향은 3시간 정도 가고 여름에 딱 시원하게 뿌리기 좋은데 가격대 생각하면 지속력이 좀 아쉬웠어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