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덥길래 시원한 시트러스 계열 찾다가 랑콤 오 위 2026년 신상 나왔다길래 시향부터 해봤습니다. 트로피컬이랑 프루티 어코드가 메인이라길래 좀 산뜻할 거라 생각했는데, 딱 첫 스프레이에 터지는 그 시트러스는 분명 통쾌합니다. 문제는 그 뒤에 오는 열대과일 뉘앙스가 생각보다 무겁게 깔려요. 그냥 싱거운 레몬 물인가 싶다가 은은하게 파인애플 비슷한 단내가 계속 감도는데, 이게 좀 애매하게 오래 갑니다. 팩트는 이겁니다, 한여름 대낮에 뿌리기엔 프레시함 뒤에 숨은 당도가 발목 잡아요. 결론은 오히려 초여름 저녁이나 에어컨 빵빵한 실내가 더 어울리는 물건. 백화점에서 디캔 먼저 해보시는 걸 강력히 권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