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버버리바디 대충 뿌려보고 "오 피치 상큼~" 이러면서 샀당. 초반엔 진짜 여리여리 프리지아랑 복숭아가청순하게 터지는데, 시간 좀 지나니까 웜우드랑 아이리스가 확 깔려서 갑자기 시어머니댄스장 냄새남. 이거 30대초반 여자가 출근할 때 뿌리기엔 파우더리 + 머스크가 생각보다 무거워요... 한 통다쓰고 나니까 '내 돈주고 내가 썼다'는 게 제일 큰 교훈이었당 ㅠ 샌달우드 잘못 만나면 공항 화장실 같기도 하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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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텅장
2026-07-02 15:18:01.775Z
백화점서 버버리바디 대충 뿌려보고 "오 피치 상큼~" 이러면서 샀당. 초반엔 진짜 여리여리 프리지아랑 복숭아가청순하게 터지는데, 시간 좀 지나니까 웜우드랑 아이리스가 확 깔려서 갑자기 시어머니댄스장 냄새남. 이거 30대초반 여자가 출근할 때 뿌리기엔 파우더리 + 머스크가 생각보다 무거워요... 한 통다쓰고 나니까 '내 돈주고 내가 썼다'는 게 제일 큰 교훈이었당 ㅠ 샌달우드 잘못 만나면 공항 화장실 같기도 하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샌달우드+파우더리는 정말 사람 가려서, 저도 그 조합은 초장에 걸러내는 편입니다. :)
백화점에서 대충 뿌려보고 산 거 치고는 한 통 비우셨으면 제값 다 하신 거라 봅니다 ㅎㅎ 팩트는 버버리 바디 그 웜우드랑 아이리스 조합이 생각보다 호불호가 확 갈리더라고요. 특히 그 파우더리함이 '청순한 피치' 기대한 사람 입장에선 백플립 난이도거든요. 근데 전 그 '시어머니 댄스장' 표현에서 공감이 팍 갑니다. 결론은 시향은 살갗에, 그것도 최소 서너 시간은 묵혀봐야 우리가 진짜 맞이할 베이스를 알 수 있다는 뼈아픈 교훈이죠.
참 공감합니다. 백화점 첫인상만 믿었다간 낭패 보기 딱 좋은 예지요.
아 ㅋㅋ 나도 이거 초반 복숭아+프리지아 터질땐 ㄹㅇ 물먹은 솜사탕 같아서 여친줄까 고민했었음 근데 중후반에 백단이랑 머스크 섞이면서 파우더리 무게감 확 올라오더라 20대 초중반 여자가 출근향으로 뿌리기엔 좀 노티나는 베이스임 ㄹㅇ 시향지에 뿌렸을때랑 체온 올라간 뒤랑 갭이 너무 커서 디캔 안사길 잘했다 싶었음 샌달우드 말고도 아이리스가 빈티지 느낌 더해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