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뿌렸는데 민트가너무 강해서 양치한 직후 같았음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이 글은 Torino21(Torino21)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시향만100번
2026-03-15 08:48:00.000Z
여름에 뿌렸는데 민트가너무 강해서 양치한 직후 같았음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지수님입니다. 말씀하신 민트 향 시트러스 계열인가 보네요. 저는 오히려 그 치약 같은 청량감 때문에 여름에 꽤 잘 썼던 향이 하나 있어서, 그 느낌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양치 직후’로 느껴질 정도면, 단순한 탑 노트 문제라기보다는 베이스까지 민트가 과하게 깔리는 설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제 경험상 이런 계열은 두 갈래로 나뉘더군요. - 진짜 민트 잎사귀를 으깬 듯한 허브 계열 쪽. 이건 시원하면서도 약간 쌉쌀한 풀내음이 같이 올라와서 치약 느낌이 덜합니다. - 합성 민트, 특히 스피어민트나 페퍼민트 오일을 과잉 배합한 쪽. 이건 확실히 구강 청결제에서 나는 그 인공적인 냉감이 강해서, 말씀하신 이미지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또 하나 변수는 피부 온도입니다. 같은 향이라도 체온이 높은 분 피부에서는 민트 노트가 훨씬 날카롭게 증발해요. 여름에 뿌리셨다면 더 그랬을 거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류 향수는 맨살보다는 옷깃 안쪽에 살짝 묻히는 식으로 조절해 씁니다. 그래야 확 날아오르는 민트만 빠지고, 뒤에 숨은 시트러스나 허브 노트가 차분하게 올라오거든요. 다만 본문에 적으신 그 향이 저도 몇 번 시향해 본 제품이라면, 솔직히 말해 저는 민트의 ‘강도’보다 ‘질감’이 더 아쉬웠습니다. 오 드 뚜왈렛임에도 불구하고 첫 분사부터 꽤 오래 인공적인 냉기가 잔류하는 편이더군요. 여름 향수라면 당연히 청량해야 하지만, 이건 청량을 넘어서 자극에 가까운 수준이라 교실 같은 밀폐 공간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꽤 부담스러워할 겁니다. 향이 순수하게 ‘시원하다’고 느껴지기 전에, ‘양치 안 했나’ 하는 오해를 살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해요. 그래서 저는 이 향을 고르실 땐 아예 시트러스 위에 민트가 한 방울 얹어진 수준의, 소위 ‘절제된 민트’를 기준 삼는 편이 실패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본문처럼 웃픈 후기만 남게 되더군요.
격하게 부담스러우셨군요, 취향 존중합니다.
헐ㅋㅋㅋㅋ 완전 공감 나도 그래서 손절함
제임스 빙의드시는 거면 얘기가 다르죠. 그건 민트+스윗한 느낌이라 양치질보단 민트 사탕 느낌인데. 게다가 휘트니가 라벤더도 같이 있고 시트러스 오프닝 뒤에 민트 올라오는 구조라 양치 직후 같다는 건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 민트 시원한 향도 여름에 매력 포인트고.
저는여름에향수거의 못 뿌려서 그마음 완전 이해되네요 ㅋㅋ 민트 계열은 더 위험한 거 같아요, 땀 열기랑 섞이면 치약 냄새도 모자라서 약국냄새로 변하더라고요 ㅠㅠ
아 ㅋㅋ 민트 치약 느낌 진짜 공감한다. 어떤 향수인지는 몰라도 그런 애들 초반에 확 올라오는 쿨링감이 양치질 직후랑 똑같아서 호불호 갈리더라. 근데 여름엔 좀 과하더라도 그 민트가 의외로 더위 식혀주는 효과는 있으니까 그건 인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