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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묵혀뒀다 꺼낸 2010년 여름 한정, 생각보다 쉽지 않았네요

이 글은 Armani Code Summer Pour Femme 2010(Armani Code Summer Pour Femme 2010)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향수는취미

2026-03-20 03:01: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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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장마 통에 습도가 높아지니 평소 쓰던 향들이 전부 무겁게 느껴져서, 예전에 사두고 거의 잊고 지내던 병을 하나 꺼냈습니다. 출시된 지 10년도 훌쩍 넘은 아르마니 코드 섬머 푸르 팜므 2010이었는데요. 첫 분사는 상큼한 배와 시트러스가 톡 쏘듯 올라와서 여름에 제격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30분쯤 지나자 네롤리와 오렌지 플라워 특유의 비누 향 같은 화이트 플로럴이 꽤 오래 남더군요.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깔끔한 이 비누향이 체질에 안 맞는지, 에어컨 바람 막은 사무실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잔향에 살짝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했습니다. 아마 해변가처럼 확 트인 야외에서 뿌렸으면 느낌이 달랐을 텐데, 실내에선 이 깨끗함이 꽤 인위적으로 다가와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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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퇴근후한잔2026-03-21 12:11:00.000Z

    와, 코드 섬머 시리즈 진짜 오랜만이네 ㅎㅎ. 그때 한정판들 지금 생각하면 포장은 요란했어도 막상 내용물은 꽤 괜찮았지. 나도 2010년 쯤이면 막 캘빈클라인 cK one에서 조금씩 다른 거 기웃거리던 시기였는데… 그 시트러스랑 비누향 베이스는 지금 코에 맡으면 딱 그때 여름 생각날 것 같네. 근데 뭐 어차피 묵은 향수는 알코올 먼저 날리고 시작하는 게 국룰 아니야? ㅎㅎ 그래도 꺼내든 용기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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