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쓰려고 5만원대 가격 보고 그냥 집어왔는데, 이거 은근 호불호 갈릴 만하네요. 처음 뿌리면 오조닉이랑 아쿠아틱 느낌이 확 올라오는데 좀 인위적인 청량함이라 과거 PC방 앞에서 맡던 값싼 섬유탈취제 느낌도 살짝 나고. 30분 지나니 라즈베리 살짝 올라오면서 우디 베이스가 받쳐주는데, 바이올렛 리프 특유의 푸릇한 비누향이 끝까지 남아서 생각보다 취향 타겠어요. 매그놀리아나 아이리스는 거의 체감 못 했고, 영업용으로 쓰려고 샀는데 이거 뿌리고 회의 들어갔다가 상사한테 ‘무슨 화장품 냄새가 이렇게 진하게 나냐’는 소리 들어서 그날 이후로는 장식장행입니다. 지속력은 4시간 정도라 재뿌려야 하는데 여름에 덥고 습한 날 두 번째 뿌렸다가 저도 좀 울렁거리더라고요. 무난한 향 찾는 분들에겐 비추 드리고 싶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